2019. 2. 1. 13:19 카테고리 없음
김복동 할머니 빈소 발인 가족
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2019년 2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엄수됐답니다. 영결식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김 할머니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답니다.
영결식에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소녀상 옆에 앉아 "일본의 공식적인 사과 받고 법적 배상도 받을 것"이라며 "조선에서 대한민국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망언만 하고 있는 게 너무 서럽고 안타깝다"고 말했습니다. 이 할머니는 흰 장갑을 낀 손으로 소녀상의 뺨을 어루만졌답니다.
이날 영결식은 '나비되어 훨훨 날으소서'라는 문구와 함께 손을 든 할머니의 모습이 담긴 단상 앞에서 묵념과 추모사, 살풀이, 헌화 등의 순으로 약 1시간동안 이어졌답니다. 생전 김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오자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습니다. 김 할머니의 하관식은 오후 5시쯤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잠들어있는 장지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.